3장
[원문 및 번역]
帝曰 兪라 允若玆하면 嘉言이 罔攸伏하며 野無遺賢하여 萬邦이 咸寧하리니 稽于衆하여 舍(捨)己從人하며 不虐無告하며 不廢困窮은 惟帝사 時克이러시니라
(제왈 유라 윤약자하면 가언이 망유복하며 야무유현하여 만방이 함녕하리니 계우중하여 사기종인하며 불학무고하며 불폐곤궁은 유제사 시극이러시니라)
제순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렇다. 진실로 이와 같다면 좋은 말이 굴복하는 바가 없을 것이며 들에는 버려진 현인이 없어서 만방이 다 편안할 것이니, 무리에게 상고하여 자기를 버리고 남을 따르며 하소연할 데 없는 이를 학대하지 않고, 곤궁한 이를 폐하지 않음은 오직 제요께서 이에 능하셨다."
[주석 및 번역]
嘉는 善이요 攸는 所也라
가(嘉)는 좋음이요, 유(攸)는 바이다.
舜이 然禹之言하사 以爲信能如此면 則必有以廣延衆論하고 悉致群賢하여 而天下之民이 咸被其澤하여 無不得其所矣라
순임금이 우임금의 말을 옳게 여기셔서 "진실로 이와 같다면 곧 반드시 중론(衆論 : 여러 사람의 의견)을 광연(廣延 : 널리 맞이함)하고 여러 현인을 다 이르게 하여, 천하의 백성이 모두 그 은택을 입어 그 거처를 얻지 못하는 자가 없을 것이다."
然非忘私順理, 愛民好士之至면 無以及此어늘 而惟堯能之하시니 非常人所及也라
그러나, 사사로움을 잊고 이치를 따르며 백성을 사랑하고 선비를 좋아함의 지극함이 아니면 이에 미칠 수 없는데, 오직 요임금만이 능하셨으니, 보통 사람은 미칠 수 있는 바가 아니다.
蓋爲謙辭以對하여 而不敢自謂其必能이니 舜之克艱을 於此에 亦可見矣라
대개 겸사(謙辭 : 겸손한 말)를 함으로써 대답하시어 감히 스스로 그 반드시 능하다고 여기지 않은 것이니, 순임금이 능히 어렵게 여기셨음을 이(임금됨)에 또한 볼 수 있다.
程子曰 舍己從人이 最爲難事라 己者는 我之所有니 雖痛舍之라도 猶懼守己者固而從人者輕也니라
정자(程子)가 말하기를 "자기를 버리고 다른 사람을 따르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다." 기(己)는 내가 소유한 바이니, 비록 통렬히 그것을 버리더라도, 오히려 자기를 지키는 것은 견고하고 다른 사람을 따르는 것은 가벼울까 두려워하는 것이다."

'서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書經集傳 虞書 大禹謨 / 서경 우서 대우모] 5장 - 禹曰 惠迪(우왈 혜적) 원문 및 주석 (0) | 2023.04.22 |
---|---|
[書經集傳 虞書 大禹謨 / 서경 우서 대우모] 4장 - 益曰 都(익왈 도) 원문 및 주석 (0) | 2023.04.22 |
[書經集傳 虞書 大禹謨 / 서경 우서 대우모] 2장 - 曰后克艱厥后 (왈후극간궐후) 원문 및 주석 (0) | 2023.04.21 |
[書經集傳 虞書 大禹謨 / 서경 우서 대우모] 1장 - 曰若稽古大禹(왈약계고대우) 원문 및 주석 (2) | 2023.04.21 |
[書經 虞書 舜典 / 서경 우서 순전] 8장 - 歲二月(세이월) 원문, 독음, 현토, 번역, 강설, 영인본 (0) | 2023.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