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莊子 外篇 第12篇 天地 / 장자 외편 제12편 천지] 12장 원문/독음/현토/번역

lambent13 2023. 5. 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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諄芒이 將東之大壑할새 適遇苑風於東海之濱한대 苑風曰 子將奚之오 將之大壑하노라

 

순망(諄芒) 장동지대학(將東之大壑)할새 적우원풍어동해지빈(適遇苑風於東海之濱)한대 원풍왈(苑風曰) 자장해지(子將奚之) () 장지대학(將之大壑)하노라

 

순망(諄芒, 순박하고 천진한 사람) 장차 동쪽으로 바다로 가려고 하다가 마침 동해의 바닷가에서 원풍(苑風, 바람을 움직이는 사람) 만났다. 원풍이 말하기를그대는 장차 어디로 가려 하십니까?” 하자, 순망이 말하기를바다로 가려고 한다.” 했다.

 

奚爲焉고 夫大壑之爲物也 注焉而不滿하며 酌焉而不竭하나니 吾將遊焉호리라

 

() 해위언(奚爲焉) () 부대학지위물야(夫大壑之爲物也) 주언이불만(注焉而不滿)하며 작언이불갈(酌焉而不竭)하나니 오장유언(吾將遊焉)호리라

 

<원풍이> 말하기를무엇을 하려고 합니까?” 하자, <순망이> 말하기를바다의 물건 (=속성) <아무리> 물을 대도 가득 차지 않으며, <아무리> 떠내도 마르지 않는다 하니, 내가 장차 노니려고 한다.” 했다.

 

苑風曰 夫子는 無意於橫目之民乎아 願聞聖治하노라

 

원풍왈(苑風曰) 부자(夫子) 무의어횡목지민호(無意於橫目之民乎) 원문성치(願聞聖治)하노라

 

원풍이 말하기를선생께서는 인간에게 뜻이 없습니까? 성인의 정치를 듣기를 원합니다.”

 

諄芒曰 聖治乎아 官施而不失其宜하며 拔擧而不失其能하며 畢見其情事 而行其所爲하면 行言自爲 而天下化하야 手撓顧指에 四方之民이 莫不俱至하나니 此之謂聖治니라

 

순망왈(諄芒曰) 성치호(聖治乎) 관시이불실기의(官施而不失其宜)하며 발거이불실기능(拔擧而不失其能)하며 필견기정사(畢見其情事) 이행기소위(而行其所爲)하면 행언자위(行言自爲) 이천하화(而天下化)하야 수요고지(手撓顧指) 사방지민(四方之民) 막불구지(莫不俱至)하나니 차지위성치(此之謂聖治)니라

 

순망이 말하기를성인의 정치라고? 관직을 주어서 정사를 베푸는데 마땅함을 잃지 않고, 뽑아 등용하는데 재능 있는 자를 잃지 않고, 실정의 일을 살펴보고 해야 일을 실천하도록 하면 실천과 말이 스스로 행해져 천하가 교화되어 손가락을 흔들고 돌아보고 지시함에 사방의 백성들이 같이 오지 않는 이가 없을 것이니 이것을 성인의 정치라 이른다.”

 

願聞德人하노라 德人者는 居無思하며 行無慮하며 不藏是非美惡하며 四海之內 共利之之謂悅하며 共給之之爲安호대 怊乎若嬰兒之失其母也하며 儻乎若行而失其道也하며 財用이 有餘로대 而不知其所自來하며 飮食을 取足이로대 而不知其所從하나니 此謂德人之容이니라

 

원문덕인(願聞德人)하노라 () 덕인자(德人者) 거무사(居無思)하며 행무려(行無慮)하며 부장시비미악(不藏是非美惡)하며 사해지내(四海之內) 공리지지위열(共利之之謂悅)하며 공급지지위안(共給之之爲安)호대 초호약영아지실기모야(怊乎若嬰兒之失其母也)하며 당호약행이실기도야(儻乎若行而失其道也)하며 재용(財用) 유여(有餘)로대 이부지기소자래(而不知其所自來)하며 음식(飮食) 취족(取足)이로대 이부지기소종(而不知其所從)하나니 차위덕인지용(此謂德人之容)이니라

 

<원풍이 말하기를> “덕인(德人) 듣기를 원합니다.” 하자, <순망이> 말하기를덕인이란 머물러 있을 때는 생각함이 없고 돌아다닐 때에도 생각함이 없으며 마음에 시비(옳고 그름) 미추(아름다움과 추악함) 품음이 없다. 사해의 안이 함께 이롭게 여기는 것을 기뻐하고, 함께 만족스럽게 여기는 것을 자신의 편안해 하면서도 쓸쓸하게 어린아이가 어미를 잃은 같고, 멍하니 길을 가다 길을 잃어버린 같고, 재물 쓰기가 남음이 있는데도 그것이 어디로부터 것인지 알려고 하지 않하며, 음식을 충분히 취하면서도 말미암은 바를 알려고 하지 않으니 이것을 덕인의 얼굴이라 이른다.”

 

願聞神人하노라 上神乘光하야 與形滅亡하나니 謂照曠이니 致命盡情하면 天地樂 而萬事銷亡하며 萬物復情此之謂混冥이니라

 

원문신인(願聞神人)하노라 () 상신승광(上神乘光)하야 여형멸망(與形滅亡)하나니 () 위조광(謂照曠)이니 치명진정(致命盡情)하면 천지락(天地樂) 이만사소망(而萬事銷亡)하며 만물복정차지위혼명(萬物復情此之謂混冥)이니라

 

<원풍이 말하기를> “신인(神人) 듣기를 원합니다.” 하자, <순망이> 말하기를정신이 올라가서 빛을 타고 형체와 함께 멸망하나니, 이것을 조광(照曠, 아무것도 없는데 환한 )이라 이른다. 천명을 이루고 실정을 다하면 천지를 즐거워하고 인간세상의 일이 없어지며 만물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니 이것을 혼명(混冥)이라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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