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子는 不諛其親하고 忠臣은 不諂其君하나니 臣子之盛也니라
효자(孝子)는 불유기친(不諛其親)하고 충신(忠臣)은 불첨기군(不諂其君)하나니 신자지성야(臣子之盛也)니라
효자는 어버이에게 아부하지 않고, 충신은 임금에게 아첨하지 않으니, 신하와 자식의 가장 성한 것이다.
親之所言而然하며 所行而善이어든 則世俗이 謂之不肖子라하며 君之所言而然하며 所行而善이어든 則世俗이 謂之不肖臣이라하나니 而未知 此其必然邪아
친지소언이연(親之所言而然)하며 소행이선(所行而善)이어든 즉세속(則世俗)이 위지불초자(謂之不肖子)라하며 군지소언이연(君之所言而然)하며 소행이선(所行而善)이어든 즉세속(則世俗)이 위지불초신(謂之不肖臣)이라하나니 이미지(而未知) 차기필연사(此其必然邪)아
어버이가 말하는 바를 옳다고 하고, 행하는 바를 좋다고 하면 세속이 불초한 자식이라 이르고, 임금이 말하는 바를 옳다고 하고 행하는 바를 좋다고 하면 세속이 불초한 신하라 이른다. 알지 못하겠구나. 이것이 반드시 그러한가.
世俗之所謂然而然之하며 所謂善而善之라도 則不謂之導[道]諛之人也라하나니 然則俗이 故嚴於親而尊於君邪아
세속지소위연이연지(世俗之所謂然而然之)하며 소위선이선지(所謂善而善之)라도 즉불위지도유지인야(則不謂之導[道]諛之人也)라하나니 연즉속(然則俗)이 고엄어친이존어군사(故嚴於親而尊於君邪)아
세속이 옳다고 이르는 바를 옳다고 하고, 좋다고 이르는 바를 좋다고 하더라도 아첨하는 사람이라 이르지 않는다. 그런 즉 세속이 진실로 어버이보다 존엄하고 군주보다 존귀한가.
謂己導[道]人이라커든 則勃然作色하며 謂己諛人이라커든 則怫然作色호대 而終身道人也며 終身諛人也니라
위기도인(謂己導[道]人)이라커든 즉발연작색(則勃然作色)하며 위기유인(謂己諛人)이라커든 즉불연작색(則怫然作色)호대 이종신도인야(而終身導[道]人也)며 종신유인야(終身諛人也)니라
〈누군가〉 자기를 도인(導[道]人, 아첨하는 사람)이라고 이르면 발끈해 얼굴빛이 바뀌고 자기를 유인(諛人, 아부하는 사람)이라 이르면 발그레한 얼굴빛을 지으면서 〈세속에 대해서만은〉 종신토록 도인이고 종신토록 유인이다.
合譬하며 飾辭하며 聚衆也하나니 是는 終始本末이 不相坐로다 垂衣裳하며 設采色하며 動容貌하야 以媚一世호대 而不自謂道諛라하며 與夫人之爲徒하야 通是非호대 而不自謂衆人이로다하나니 愚之至也니라
합비(合譬)하며 식사(飾辭)하며 취중야(聚衆也)하나니 시(是)는 종시본말(終始本末)이 불상좌(不相坐)로다 수의상(垂衣裳)하며 설채색(設采色)하며 동용모(動容貌)하야 이미일세(以媚一世)호대 이불자위도유(而不自謂道諛)라하며 여부인지위도(與夫人之爲徒)하야 통시비(通是非)호대 이불자위중인(而不自謂衆人)이로다하나니 우지지야(愚之至也)니라
비유를 모으고 말을 꾸미며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니 이것은 종시(終始, 끝과 처음)와 본말(本末, 처음과 끝)이 서로 맞지 않는 것이다. 위아래 옷을 차려입고 아름다운 색을 설치하고 용모를 꾸며서 그로써 세상에 아첨하면서도 스스로 아첨한다고 이르지 않는다. 저 사람들과 더불어 무리가 되어 시비(是非, 옳고 그름)를 논하면서도 스스로 중인(衆人)이라 이르지 않으니 어리석음이 지극하다.
知其愚者는 非大愚也며 知其惑者는 非大惑也라 大惑者는 終身不解하고 大愚者는 終身不靈하나니라
지기우자(知其愚者)는 비대우야(非大愚也)며 지기혹자(知其惑者)는 비대혹야(非大惑也)라 대혹자(大惑者)는 종신불해(終身不解)하고 대우자(大愚者)는 종신불령(終身不靈)하나니라
자기가 어리석음을 아는 자는 크게 어리석은 것은 아니며 자기가 미혹됨을 아는 자는 크게 미혹된 것은 아니다. 크게 미혹된 자는 종신토록 깨닫지 못하고 크게 어리석은 자는 종신토록 영적인 부분이 살아나지 못한다.
三人行에 而一人이 惑이면 所適者에 猶可致也리니 惑者 少也일새니라 二人이 惑 則勞而不至하나니 惑者 勝也일새니라 而今也에 以天下로 惑이라 予雖有祈嚮이라도 不可得也로소니 不亦悲乎아
삼인행(三人行)에 이일인(而一人)이 혹(惑)이면 소적자(所適者)에 유가치야(猶可致也)리니 혹자(惑者) 소야(少也)일새니라 이인(二人)이 혹(惑) 즉로이부지(則勞而不至)하나니 혹자(惑者) 승야(勝也)일새니라 이금야(而今也)에 이천하(以天下)로 혹(惑)이라 여수유기향(予雖有祈嚮)이라도 불가득야(不可得也)로소니 불역비호(不亦悲乎)아
세 사람이 길을 갈 때 한 사람이 미혹되면 가려고 하는 곳에 그래도 이를 수 있으니 미혹된 사람이 적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미혹되면 아무리 수고로워도 <목적지에> 이르지 못할 것이니 미혹된 사람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천하가 미혹되어 있는지라 내가 비록 방향을 잡더라도 얻을 수 없으니 또한 슬프지 아니한가.
大聲은 不入於里耳어늘 折楊皇荂 則嗑然而笑하나니 是故로 高言이 不止於衆人之心이라 至言이 不出은 俗言이 勝也일새니라
대성(大聲)은 불입어리이(不入於里耳)어늘 절양황과(折楊皇荂) 즉합연이소(則嗑然而笑)하나니 시고(是故)로 고언(高言)이 부지어중인지심(不止於衆人之心)이라 지언(至言)이 불출(不出)은 속언(俗言)이 승야(勝也)일새니라
훌륭한 음악은 동네 사람들의 귀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절양(折楊)이나 황과(皇荂) 같은 유행가를 부르면 입을 크게 벌리고 웃는다. 이런 까닭으로 훌륭한 말은 중인(衆人)의 마음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지극한 말이 나오지 못하는 것은 세속의 말이 더 많기 때문이다.
以二垂踵惑이라도 而所適을 不得矣어늘 而今也에 以天下로 惑이러니 予雖有祈嚮인들 其庸可得邪리오
이이수종혹(以二垂踵惑)이라도 이소적(而所適)을 부득의(不得矣)어늘 이금야(而今也)에 이천하(以天下)로 혹(惑)이러니 여수유기향(予雖有祈嚮)인들 기용가득사(其庸可得邪)리오
두 사람의 덜렁거리는 발로써 미혹되어도 가려는 곳에 갈 수 없는데 지금은 천하가 미혹되었으니 내가 비록 바라는 것이 있더라도 어찌 얻을 수 있겠는가.
知其不可得也오 而强之면 又一惑也니라 故로 莫若釋之而不推니 不推인댄 誰其比憂리오
지기불가득야(知其不可得也)오 이강지(而强之)면 우일혹야(又一惑也)니라 고(故)로 막약석지이불추(莫若釋之而不推)니 불추(不推)인댄 수기비우(誰其比憂)리오
그 할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억지로 한다면 또한 하나의 미혹이다. 그러므로 그것을 놔두고 미루어 나가지 않는 것만한 것이 없다. 억지로 미루어 나가지 않으면 누가 그 근심을 함께 하겠는가.
厲之人이 夜半에 生其子하고 遽取火而視之하야 汲汲然唯恐其似己也하니라
려지인(厲之人)이 야반(夜半)에 생기자(生其子)하고 거취화이시지(遽取火而視之)하야 급급연유공기사기야(汲汲然唯恐其似己也)하니라
문둥이가 한밤중에 자식을 낳고 급히 등불을 들고 자식을 보면서 다급히 오직 그 아이가 자기를 닮았을까봐 두려워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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